핀란드의 경우 산림이 전체 국토의 76퍼센트이고 산림자원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20퍼센트에 달하여 많은 임산자원을 채취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년 벌목량보다 산림증가량이 30%이상 높습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탄소배출권까지 획득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상업용도의 산림의 85%가 PEFC인증을 받았습니다. PEFC는 숲을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하는 산림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니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산림을 그냥 방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적정 산림밀도를 유지하여야 산림증가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나무를 적절히 벌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내 상황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올바른 숲 관리를 위해서는 병들고 약한 나무들을 위주로 간벌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임업이 거의 발전하지 못해서 전문 벌목회사도 장비도 없습니다. 게다가 임도(숲 도로)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벌목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이렇게 열악한 조건에서 매년 벌목을 하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아무리 벌채계획을 과학적으로 검증해서 세워도 간벌은 어렵습니다. 나무 사이 사이를 다니면서 하는 간벌은 좋은 장비와 임도가 없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속적인 숲 경영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 입니다. 이렇게 임도도 부족하고 벌채 장비도 적합하지 않은데, 벌채업체에만 알아서 벌채하라는 식은 올바로 운영될 리가 만무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조사와 충분한 임도 확보가 필요하고, 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기업이 임산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하고, 그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이 좋은 장비를 운용하며 국민의 세금이 아닌 경영활동 자체로 숲을 건강하게 가꾸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숲도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